내 마음속의 공허함 무언가 허전하다
일을 하다가 식사시간에 첫째 아이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문득 이런 이야기를 한다. 첫째 : 아빠 회사 없어져? 나 : 아니 왜? 첫째 : 카톡에서 엄마랑 고모랑 아빠랑 이야기할 때 회사 없어진다고 했잖아 나 : 아니야 아빠 회사 안 없어져 9살짜리 아이의 이야기를 듣고 화들짝 놀랐다. 문득 예전 생각이 들었다. 1997년 IMF가 왔던시절 기업들이 우르르 무너지고 실직자가 많아졌을 때 그 속에 우리 아버지도 포함이 되어 있었고 난 그렇게 중학생때 하루아침에 결식아동이 되었고 육성회비까지 지원을 받아야 했었던 상황... 내 사춘기는 그렇게 지나갔었다. 이때 이 일로 인해 아버지는 지금까지도 내게 미안함을 표하실 정도로 상처로 남아있으셨던거 같다. 그렇게 나는 고3 시작하자마자 취업전선에 뛰어들었고 그때 대학..
2019.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