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7 넌아트 중고차로 구입해 2만키로 주행후기

2019. 7. 16. 18:17Car &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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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차의 휀다 부식으로 수리를 해도 지긋지긋하게 다시 올라오는 녹으로 인해 차를 바꿔야겠다고 생각하고 무심결에 어느 자동차 동호회의 매물을 보다가 다음날 데려온 이 녀석 르노삼성자동차의 1세대 SM7. 

철없던 20대 초반의 내 드림카이기도 했었기에 한 번은 타보아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던 터라 신차를 타보고도 싶었었지만 망설이지 않고 데려올 수 있었던 SM7이었지 않나 싶습니다..

남들에게는 비록 12년 된 구닥다리 차일 수도 있기는 하겠지만...

 

그렇습니다.. 내 드림카이기도 했었지만 실제 토스카 구입 당시 페이스리프트 버전인 SM7 뉴아트를 구매할까 생각하다가 당시 끝물 할인을 하던 토스카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던 경제적인 이유도 한몫했었기에 이번 만남이 특별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SM7 뉴아트가 가 오면서 자연스레 이전 SM7은 넌아트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었는데 실제 외관보다는 실내 내부 인테리어 디자인이 내 마음에 쏙 들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이 녀석과 함께하게 되었다...

 

SM7을 데려올 당시 타고 있었던 토스카가 L6엔진이었었기에 연비에 조금은 손해를 보더라도 부드러운 6기통엔진과 차체 부식이 없고 인테리어가 볼만한 차이면 좋겠다는 생각에 데려왔었던 SM7

당시 3.5리터와 2.3리터의 두 가지의 엔진 종류로 출시가 되었었고 3.5리터 엔진의 달리기 성능은 소문났었기에 3.5리터 엔진으로 할까 싶었지만 그렇게 달릴이유가 없는 나이가 되어버린 나에게는 2.3리터 NEO VQ23 엔진은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NEO VQ23 

23 토크 

170 마력 

연비 : 9.8km

 

대략적인 이 녀석의 스펙이고 5단 밋션이 장착되어 있는 2006년식 SM7 2.3 LE모델로 현재까지 엔진의 힘이 부족하다라는 생각은 별로 해본 생각은 없었던 거 같습니다.. 

비록 실 구동 출력을 측정해본다면 170마력은 되지 않겠지만 이전 차에 비해 출력 부분에서 넉넉함을 주고 일상 주행환경에서 그리고 약간의 가속감을 즐기기에는 무리가 없기 때문에 내겐 적절한 출력과 운동성능이라고 생각을 했었으니까요.

 

 잘 숙성이 된 것만 같은 외관과 실내 디자인...

 

이제는 놓아주어도 될 정도의 년식인 SM7이겠지만 그래도 조금은 납작해 보이는 외관이지만 중후함을 보여주는 앞모습과 큼직큼직한 라이트와 안개등 그리고 리어 부분의 Led 테일램프는 현재도 잘 관리된 다른 SM7을 보면 참 잘 빚어 숙성이 된 와인과 같은 멋스러움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비록 나의 주관적인 생각이겠지만... 

순정스러움을 잃지않으면서 포인트를 줄 수 있는 18인치 휠 타이어를 장착하면서 외관을 완성했기에 불만은 없는 수준

실내의 인테리어 구성은 대쉬보드의 디자인이 모던하면서도 아늑함을 주는 게 특징인데 적절하게 쓰인 우드그레인이 비록 리얼 우드는 아니지만 우드그레인을 좋아하는 내 취향에는 안성맞춤입니다.. 

실내조명의 경우 순정 색상은 노란색이지만 계기판은 90년대의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그래도 계기판 필름과 화이트 Led로 튜닝을 하고 실내 전구류를 화이트로 해두니 조금은 더 깔끔한 실내 인테리어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때 당시의 자동차의 실내디자인으로는 어느차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는 나만의 생각...

 

어느덧 1년이 지나고 2만키로를 탔다.

차를 타는 즐거움을 주는 르노삼성 SM7

 

작년 6월 중순경 SM7 넌아트를 대구에서 입양하여 광주로 내려오면서 쇼바 상태가 좋지 않다고 생각을 했었기에 마운트 류 , 쇼바를 포함한 하체 , 브레이크 패드 및 점화코일 및 플러그를 모조리 교체를 했었는데 이후 승차감은 쫀득쫀득한 승차감으로 돌아온 상태입니다. 

승차감은 단단함이 주를이루기에 물렁한감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이질감을 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약간은 소프트한 일체형 서스펜션을 달아놓은 듯한 느낌을 받곤 하는데 시트 또한 하드한 느낌이 주어 딱딱하다는 느낌을 더 받지 않나 싶어서 리무진 시트를 장착하여 조금은 앉았을 때 편안한 느낌을 주도록 했지만 전체적인 SM7의 컨셉은 푹신함보다는 단단하고 딱딱한 느낌을 주는데 컨셉을 맞춘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코너링에서는 단단한 만큼의 성능은 아닌 거 같다고 느껴집니다... 나에겐 무난한 편이지만... 

레그룸은 넓지가 않다. 적당한 4인승이다.

분명 단점도 없다고는 할수는 없습니다.  

전장이 4,945mm이지만 전폭이 1,790mm으로 폭이 좁고 축거또한 2.775mm로 준대형에 속하는 차량 치고는 실내공간이 좁다라는 점은 이 차급에서의 실내공간을 중요시 하는 사람에게는 맞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느낀점은 그 당시의 NF쏘나타보다 조금은 좁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기도 하지만 4인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적절한 공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승용차에서 뒷좌석에 어른 3명이 탑승 시 그렇게 편한 차는 없을 테니까요.

1년 2만키로정도를 타면서 느낀 점은 이전에 르노삼성에서 십 년이 지나도 가치 있는 차라는 광고 문구 같은걸 본 적이 있었는데  비록 10년이 지난 자동차를 타고 있지만 SM7을 타고 운전을 하면 기분이 참 좋아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무슨 십년이상이 지난 차에 이런 감정을 갖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거라는 걸 알지만 차를 좋아하는 저로써는 정비를 열심히 해서 조금은 긴 시간을 함께하고 싶은 차일 정도로 주행감 하나는 좋은 차인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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