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부심 브랜드부심이 올바른 자동차문화일까?

2019. 12. 16. 07:06Car & Talk

반응형

주변에 보면 꼭 이런 사람들이 있다.

오래된 차에 뭔 돈질이냐.
오래되었으니 차좀 바꿔라.
내차는 OO라서 비싸기때문에 어쩌고 저쩌고...

쓸때없는 차부심과 브랜드 부심

상대방을 전혀 배려하지않는

이런 상황이 과연 올바른 자동차 문화냐고
한번쯤은 물어보고 싶다.

K3기어판넬로 레진작업한 토스카 닷기어봉 튜닝

나는 20대초반부터 자동차 Diy와 튜닝을 좋아했다.
2년전쯤 토스카 기어봉을 닷기어봉으로
변경하려고 보니

순수하게 장착이되지를 않아
K3기어판넬로 레진작업해서 완성을 하고
사진을 찍다보니 완성샷이 참 잘나와서
인스타그램에 올렸더니

삼각별 SUV를 샀다고 어마어마 자랑질을 해대던
녀석에서의 댓글이 정말 가관이었다.

"차라리 차를 바꾸지 그러냐?"

참 많은 생각이들더군
과연 중고가가 이리떨어졌다고
이렇게 무시당할 차종이나 하고 말이다.

꼭 차부심은 차 가격이나
브랜드로 결정이되야하나 싶더라.

내 사진첩에 고이잠들어 있던 크레도스
내 20대를 상징했던
당시 중고가로 100만원에서 200만원이면
살수있던 차량인데
인생 첫차로
아버지에게 물려받았었던
내겐 소중한 차량이었다.

당시 휠튜닝과
종발이쇼바 튜닝및
이리저리 자동차 꾸미기를하며
차값의 열배가 넘는 금액이 지출되었던
내 슈퍼 크레도스

크레도스를 타고다녔을때에도
한결같이 들었었던 이야기

"이제 그만 눌러야지 "
"똥차에 무슨짓?"

이런 소리를 많이들은거같다.
심지어 우리 아버지한테도 귀에 못이박힐정도로
들었으니까 말이다.

서울모터쇼에 나왔던
SM5 리무진버전
SM530L을 보러 처음으로 서울모터쇼를갔었는데
아직도 공도에서 SM5 관리잘된 차들을보면
가끔씩은 설레이기도하며 그때 크레도스와 이별할때가 떠오른다.

예전 광고중
어떻게 지내냐는 말에
그랜저로 대답했다라는 광고와

이번에 나온 그랜저IG페리버전
광고도
그랜저=성공이라는 단어였는데

아직도 우리 자동차문화는
자동차는 보여주기위한 과시문화인거 같다.

자동차 튜닝과 DIY를 좋아하거나
디테일링을 좋아하거나
올드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고

단지 자동차는 이동수단이라고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듯이 각각 다른 개성이 있다고본다.

물론 값비싼 자동차를 사서타고다니는 사람들을
볼때면 부럽기도 하긴하지만
그것이 자동차문화의 기준이 되는 것보다는

다양한 취향의 차주들이 서로 공감하지는 않더라도
그 차주의 성향을 이해하고
그것을 깎아내리지 않는것이

성숙된 자동차문화가 아닐까 싶다.

단,
남들에게 피해를 주는 불법튜닝까지
인정하는것은 안되겠지...


반응형